[명품의 향기] 나이 잊은 패션…엄마도, 딸도 잘 어울리네

입력 2016-12-18 16:41  

19년 만에 새 브랜드 '래트바이티' 론칭

간결한 디자인으로 폭넓은 연령층 겨냥
소재·색·아이템…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 이수빈 기자 ]
한섬이 19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여성복 브랜드 ‘래트바이티(LATT BY T, 이하 래트)’는 목표 연령대가 따로 없다. 나이에 관계 없이 입을 수 있는 패션이다.

그동안 타임과 시스템 등 국내 대표 여성복 브랜드를 키워온 한섬은 1997년 SJSJ를 출시한 뒤 19년간 새로운 브랜드를 내지 않았다. 이번에 나온 래트는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현대적 감각을 공유하는 여성을 겨냥하고 있다.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패션을 표방한다. 간결하고 가볍다는 의미를 지닌 스웨덴어 ‘래트’를 브랜드명으로 정한 이유도 편안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어서다.

한섬은 꾸밈 없는 디자인을 많이 내놨다. 래트도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를 겨냥했다. 이번 시즌에 ‘꾸미지 않아도 멋스러움’, ‘부드러운 도시적 감성’, ‘절제된 개성미 추구’ 등 세 가지 디자인 방향성을 정했다. 이에 맞춰 총 200여개 스타일을 선보였다.

‘꾸미지 않아도 멋스러운’ 라인에서는 다양한 패딩과 다운, 무스탕 퍼를 출시했다. 방한용 제품으로 보온성을 높였다. 볼륨감이 있어 보이지만 디자인은 슬림한 디자인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쾌하고 가볍게 제안하는 것도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무스탕 퍼는 와인, 다크 그린(짙은 녹색), 블루(파랑), 세피아(먹색), 차콜 그레이(흑연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디자인했다. 폭넓은 연령대 소비자가 다양한 상황에 코디할 수 있게 스타일 종류를 늘렸다.

‘부드러운 도시적 감성’ 라인에서는 슬림하고 부드러운 실루엣으로 코트와 조끼(베스트)를 내놨다. 캐시미어, 야크, 라마, 앙고라 등 가볍고 촉감이 부드러운 소재를 썼다. 따뜻한 톤의 네이비(남색), 그레이(회색) 등으로 다채롭게 표현했다. 조끼는 다양한 하의와 겹쳐 입는 식으로 활용도가 높다.

‘절제되고 세련된 개성미’ 라인에서는 래트만의 개성을 나타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트렌디한 색감과 프린트를 활용한 게 특징이다. 스카프, 퍼 머플러, 백 등 액세서리 제품도 다양하게 나왔다. 프리미엄 상품인 ‘익스클루시브 라인’도 있다. 고급 소재를 사용하고 다양한 상황에 맞춰 연출할 수 있는 드레스, 원피스, 외투 등의 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한섬은 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판매가를 현재 백화점에 있는 주요 여성패션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현재 래트바이티 매장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대구점에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AK 분당점, 수원점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섬은 내년에도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2020년까지 1000억원 매출을 올려 타임, 시스템과 같이 한섬의 대표적인 여성복 브랜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한섬 관계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입을 수 있는 ‘에이지리스’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어 3대(할머니-엄마-딸)가 함께 입을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로 승부하겠다”며 “가벼우면서 볼륨감이 우수한 고감도 소재를 사용하는 한섬의 여성복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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